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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림자 - 손승연&BlackNine

그림자-손승연&BlackNine.mp3
[00:00.78]그림자 - 블랙나인&손승연 [00:14.09]달빛...
[00:00.78]그림자 - 블랙나인&손승연
[00:14.09]달빛을 집어삼킨 검은 하늘
[00:20.6]바람도 숨이 멎은 듯 고요한 이 밤
[00:28.91]다시 이 밤
[00:39.58]뭔가에 취한 듯해 난 거울 속에 묻네
[00:42.85]뒤섞이는 흑백과 선과 악의 부재
[00:45.82]난 소리 없이 늘 대답 없는
[00:48.13]질문의 끝에 서서
[00:49.79]메아리와 앉아 또 춤을 추네
[00:56.17]어둠 속에서 내게 닿는 차가운 숨결
[01:02.61]저 빛의 반대편에 누운 검은 그림자
[01:09.57]알 수 없는 비밀을 숨긴 채
[01:13.08]춤을 추는 그대
[01:15.54]난 넘어져 버릴 것 같아
[01:20.12]두려워 무서워
[01:21.35]빛이 하나 없는 거리 끝에 있어
[01:23.22]매일 밤 어둠 속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
[01:24.61]그 속에서 매일 형체 없는 어떠한 존재가 꿈틀대
[01:27.020004]내게 내민 손 난 안 뿌리쳤어 난 곧 죽어도
[01:29.56]다신 안 꿇어 내 손에 작열감
[01:30.72]단 한번도 두려워한 적이 없어
[01:33.259995]희미하게 번져가는 불빛에
[01:35.259995]오 가느다랗게 놓인 희망을 따라 달려가
[01:41.770004]어둠 속에서 내게 닿는 차가운 숨결
[02:00.88]저 빛의 반대편에 누운 검은 그림자
[02:07.18]날카로운 눈빛을 숨긴 채
[02:11.41]춤을 추는 그대
[02:14.53]난 넘어져 버릴 것 같아 두려워
[02:18.25]철창 밖을 보면 더 없어져 나의 두 눈의 색채
[02:26.78]여전히 무채색 시선이 가득한 공기는 매캐해
[02:30.89]대체 왜 내게 실험하는 듯이 선을 그어놓고 세뇌
[02:35.97]시켜다 뿌리치고 payback
[02:38.02]매뉴얼을 따라가봤자 아무것도 지킬 수 없어
[02:41.45999]내가 나를 증명해 난 쉴 수 없어
[02:43.53]정답 같은 건 원래 여기 없어
[02:45.47]체계와 규칙 따윌 뛰어넘어
[02:52.45]잿빛 푸른 색깔의 이 도시
[02:55.78]모든 게 나를 외면해
[02:57.20999]날 의심하던 것들로부터 난 자유로워 졌어
[02:59.99]날 외면하던 시선 그 곳에 아직 정답이란 없어
[03:02.21]그 누구도 이 곳엔 없어
[03:06.45]같은 이름에 가둬놓은
[03:10.96]전혀 다른 사람 하나의 그림자
[03:15.45]그 속에서 벗어나려 해
[03:20.41]사라져 사라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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