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금 뭐해 (feat. 영서) - 김댕 (KIMDANG)&태리&영서

[03:19.0]너 지금 뭐해
[03:19.0]집이면 나올래
[03:19.0]내가 데리러 갈게
[03:19.0]그냥 몸만 나오면 돼
[03:19.0]술 마실래
[03:19.0]할 것도 없는데
[03:19.0]저녁인데 춥진 않네
[03:19.0]우리 한강 걸으러 갈래
[03:19.0]그냥 뭐하나 궁금해서 전화해
[03:19.0]봤어 오늘따라 약속도 없는데
[03:19.0]너 괜찮으면 그리 갈게
[03:19.0]밖에 비 왔었나 봐 날씨도 시원해
[03:19.0]이럴 땐 맥주 한 캔 하면 딱 좋은데
[03:19.0]대충 입고 나와 우리 사이에 뭐
[03:19.0]신경 쓸게 있어
[03:19.0]나 출발하면 30분은 걸리니
[03:19.0]알아서 준비하고 나와
[03:19.0]난 이미 너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
[03:19.0]너에게 무슨 말하면서 더 웃게 할까
[03:19.0]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늘 그랬듯이
[03:19.0]예쁜 얼굴을 하고 걸어 나오는 너
[03:19.0]그래 나 오늘 너에게
[03:19.0]말하고 싶은 게 있어 너는 모르겠지만
[03:19.0]'뭐 먹으러 갈까'란 말에
[03:19.0]'아무거나'라고 한건 다 먹이고 싶어서야
[03:19.0]너 지금 뭐해
[03:19.0]집이면 나올래
[03:19.0]내가 데리러 갈게
[03:19.0]그냥 몸만 나오면 돼
[03:19.0]술 마실래
[03:19.0]할 것도 없는데
[03:19.0]저녁인데 춥진 않네
[03:19.0]우리 한강 걸으러 갈래
[03:19.0]너와 단둘이 걸어가는 게 원래 이렇게나
[03:19.0]어색하면서 땀이 나는 거였나
[03:19.0]오늘따라 더 왜 이리
[03:19.0]붙어있는 그림자 둘이 가깝게 보일까
[03:19.0]그동안 몇 년은 친구 사이란 이름으로만
[03:19.0]널 불렀었는데 물론 서툰 게 많고
[03:19.0]모자라지만 또 너에 대한건 거의 박사야
[03:19.0]걸음 따라 밤의 불이 켜지고 덮여
[03:19.0]서늘한 바람이 우리 사일 더 좁혀
[03:19.0]맡기 좋은 비릿한 물내음이 나는 걸 보니
[03:19.0]한강에 다 왔나 봐 너만큼 야경이 예뻐
[03:19.0]자연스럽게 내 팔을 감아 쥐는 자그마한 손
[03:19.0]그렇게 우리 사이 온도는 올라
[03:19.0]마주친 눈에 너는 shy 어쩔 줄을 몰라
[03:19.0]너 지금 뭐해
[03:19.0]집이면 나올래
[03:19.0]내가 데리러 갈게
[03:19.0]그냥 몸만 나오면 돼
[03:19.0]술 마실래
[03:19.0]할 것도 없는데
[03:19.0]저녁인데 춥진 않네
[03:19.0]우리 한강 걸으러 갈래
[03:19.0]왠지 너도 날 좋아하는 것 같아
[03:19.0]괜히 웃으면서 넘겨봐도 넌
[03:19.0]너무 티가 나잖아 너 정말
[03:19.0]자꾸 돌리지 말고 말해줄래
[03:19.0]Baby come to me 천천히
[03:19.0]살며시 고백해줄래
[03:19.0]꼭 다문 네 입술 빛나는 건 달 때문일까
[03:19.0]아니면 너를 밝히는 나 때문에
[03:19.0]그런 걸까 넌 웃지만 난 진지해
[03:19.0]네가 기침하는 틈을 타
[03:19.0]추운가 보다 말하며 포옹해
[03:19.0]서로의 반이 되어 빈틈없이
[03:19.0]채워진 보름달이 보여
[03:19.0]너 지금 뭐 해
[03:19.0]집이면 나올래
[03:19.0]내가 데리러 갈게
[03:19.0]그냥 몸만 나오면 돼
[03:19.0]술 마실래
[03:19.0]할 것도 없는데
[03:19.0]저녁인데 춥진 않네
[03:19.0]우리 한강 걸으러 갈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