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사량 - Sasaeg

[00:00.0]치사량 (致死量) - Sasaeg
[00:20.89]词：Sasaeg
[00:26.12]曲：Sasaeg
[00:31.35]내 우울감의 치사량은 얼마일까
[00:33.26]힘들어도 필요할 때 정상같이
[00:35.23]행동하는 법을 배우는 걸 권장 받아
[00:37.49]그게 우리 사는 전략이잖아
[00:39.13]하루 두 봉 털어 넣었네 빈 속에다
[00:40.87]사람 사는 거 다 똑같대 좆까
[00:42.91]약해빠진 대가리에 사람 하나 살아
[00:45.09]신이시여 이건 조금 너무하지 않아
[00:47.11]미쳐버리라고 아주 판 깔아놨네
[00:49.07]이제는 마음대로 발작을 할게
[00:51.08]대충 무슨 무슨 예술가로 쳐서
[00:52.81]좋게 취급해준다면
[00:53.91]고맙겠어 잘 부탁해
[00:54.98]대신 나 공황에 쓰러지기 전에
[00:56.62]머릿수 조금만 빼줘
[00:57.9]관객들이 너무 많아
[00:59.09]일주일을 외운 가사 다 까먹었다
[01:00.85]우상들 앞에 개망신이 따로 없잖아
[01:02.56]자기혐오 제곱에 제곱 돼
[01:04.58]변해가는 숫자가 괴롭네
[01:06.31]어릴 때부터 염세주의 영재
[01:08.04]기부 까다가 가끔 맞기도 했었네
[01:10.34]그 돈 어디 갈지 알고 싶었나 봐 난
[01:12.15]아프리카 애들 밥 사줄 건가 봐
[01:13.89]근데 나한테 맨날 걔네 사진 가져다
[01:15.86]삶에 감사하라면서
[01:17.0]존나 계속 들이밀었잖아
[01:18.38]정신과 진료 첫 병원 주치의
[01:20.1]정신머리 문제라면서 내 기를 죽여
[01:22.03]꾀병이래 씹새가 엿이나 드셔
[01:23.89]그건 날 절벽에서 밀어버린 거였어
[01:25.83]수많은 약들과 수많은 상담사와
[01:27.63]이어진 상담 실패한 자살
[01:29.91]네 번의 입원난 이겨내고 있는 건데
[01:32.04]왜 자꾸 나한테 한심하다고 말하나
[01:35.7]내 우울감의 치사량은 얼마일까
[01:37.770004]내 우울감의 치사량은 얼마일까
[01:39.67]내 우울감의 치사량은 얼마일까
[01:41.46]내 우울감의 치사량은 얼마일까
[01:43.229996]내 우울감의 치사량은 얼마일까
[01:45.009995]내 우울감의 치사량은 얼마일까
[01:47.04]내 우울감의 치사량은 얼마일까
[01:48.86]내 우울감의 치사량은 얼마일까
[01:51.18]다 우울증 있다고 말하는 사회에서
[01:53.15]내가 힘든 건데
[01:53.95]자꾸 왜 남 얘기 들이밀어
[01:55.32]죽을 힘으로 열심히 살아가란 그 말에
[01:57.35]난 살자를 뒤집은 마인드 가지고
[01:59.17]도피처조차 내 것이 아니야
[02:00.73]살아가는 건 꽤나 끔찍한 것 같아
[02:03.25]핸드폰 보다 보면 모두 잘 지내나 봐
[02:05.17]그걸 보다 보니
[02:05.97]내가 미쳐버린 거지 아마
[02:06.95]태어났기에 져야 하는 책임
[02:08.77]피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은 내게 있어
[02:10.84]약일까 독일까 사실상 거의 완전히
[02:13.08]날 죽이는 거라 또 도망치는 거야
[02:15.13]조언 하던 분 말문이 막혀
[02:16.5]그럼 어쩔 거냔 가시 돋친 말들이 박혀
[02:18.73]그 지점에선 나도 모른다고 답할 뿐
[02:20.7]모두 모르는 정답에 남는 건 상처야
[02:22.82]조언 아니면 충고 또 잔소리
[02:24.44]비판도 비난도 힘든 건 비슷하니
[02:26.43]내 몸에 쌓이기 전에
[02:27.62]빨리 내보내야지
[02:28.76]그게 이걸 만든 이유 같지
[02:30.47]아직 좋은 다짐 멋진 마음가짐을
[02:32.29001]갖추지 못한 내 삶은 너무 피폐해
[02:34.17]언제쯤 사람 구실 할까나 이러다
[02:36.04001]기대도 미래도 없이 방에 갇힐 것 같아